사람의 마음 – 장기하와 얼굴들

사람의 마음

이제 집에 가자 오늘 할 일은 다 했으니까
집에 가자 이제 슬슬 피곤하니까
집에 가자 배가 고파졌으니까
집에 가자 나는 정말 지쳤으니까

어찌된 일인지 집으로 옮기는 발걸음 
한 걸음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무겁기 짝이 없지만 일단 집에 가자

사람의 마음이란 어렵고도 어렵구나 
하지만 오늘 밤엔 잠을 자자 푹 자자

자자 이제 시간도 늦었으니까
그냥 자자 오늘 하루도 길었으니까
그냥 자자 더 이상 생각할 힘도 없으니까
그냥 자자 내일 하루도 길테니까

어찌된 일인지 이불 속에서 눈꺼풀을 
깜빡 깜빡 깜빡 할 때 마다
졸음은 달아나지만 일단 잠을 자자

사람의 마음이란 어렵고도 어렵구나 
하지만 오늘 밤엔 잠을 자자 푹 자자

일상에 치여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할때 가끔 이 노래를 듣는다.
가수 장기하는 누구나 경험하는 상황을 디테일하게 묘사해서 그의 노래는 늘 내게 큰 감명을 주곤 한다.
이 노래도 그런 노래 중 하나이다.

이 노래는 사람의 마음이 어렵다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어렵다는 것인지, 아니면 나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알 수 없어 어렵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떨때 이 노래를 들으면 전자처럼 느껴지고, 또 어떨때는 후자처럼 느껴진다.
이 노래를 듣는 내 마음도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고민을 계속 하면 머리만 아프다. 뭉친 실타레처럼 꼬여버린 문제도 해결하려고 하면 머리만 복잡하다.
그래서 이 노래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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