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잠깐의 표류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숙소에서 마지막 날에 체크아웃 시각과 출국 시각의 간격이 긴 경우가 있다. 혹은 숙소와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긴 텀이 있는 경우가 있다.
나의 파리 여행 마지막 날이 그러한 경우였다.
숙소 체크아웃은 10:30, 귀국 비행기 시각은 19:50이였다.
무려 9시간…
2~3시간 전 체크인을 고려해도 6~7시간을 무거운 여행짐을 가지고 정처없이 떠돌아야 해서 막막했다.
물론 숙소의 Luggage Keeping Service(짐 보관 서비스)도 있었지만 짐 한 개당 무려 8€에 달했기에 망설여졌다. (원화 12,000원 상당)
보다 싼 가격에 짐을 보관하기 위해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파리 기차역 코인락커, 다른 숙소 짐 보관 서비스 등등
이제 그 검색에 대한 결과를 보자.
파리 기차역(Gare du Nord역) 코인락커 이용
1. 가격
– Large Casiers: 9.5€
– Medium Casiers: 7.5€
– Small Casiers: 5.5€
2. 운영시간: 24시간
3. 사용방법: 현금(동전) 혹은 카드 * 동전만 되는 락커도 있다고 하니 주의.
샤를드골공항으로 가기 위해 어차피 거쳐야 하는 파리북역(Gare du Nord)에 위치해있기에 접근성은 최상이다.
다만, 내 짐은 Large 크기의 락커에 보관해야 될 정도로 컸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숙소보다도 비싸기에 패스하기로 했다.
<총평>
1. 가격: 다소 비쌈 2. 접근성: 최상 3. 보안성: 최상 4. 편리성: 중간
– 파리역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허술하지 않은 나름 보증된 짐보관 서비스이다. 1~2€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 넉넉한 사람이라면 그냥 이걸 써도 좋을 듯 하다.
[참고: https://m.blog.naver.com/jrhhere/222100187453]
다른 숙소 짐 보관 서비스 이용
이전에 유럽여행을 할 때도 내가 묵는 숙소가 아닌 다른 숙소에 가서 조식만 사먹은 적도 있고 짐만 맡겨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Booking.com어플을 이용해서 파리 시내의 다른 숙소를 검색하여 짐 보관 서비스 비용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대부분 8€ 안팎이고 그 숙소에 머무르지 않는 이상 큰 메리트는 없어보여 이번에도 패스하기로 했다.
<총평>
1. 가격: 보통 2. 접근성: 숙소by숙소 3. 보안성: 보장못함 4. 편리성: 최악(귀찮다)
– 1~2€ 아끼겠다고 다른 숙소 짐 보관 서비스 발품팔고, 짐만 보관하는 숙소기에 짐을 잃어버릴 확률도 높다. 짐 보관 락커나 금고 같은 보관 방이 있는 숙소도 있지만, 이전에 내가 유럽여행 간에 짐을 맡겼던 숙소도 그냥 카운터 뒤 조그만 방에 대충 던져놓는 식이였기에 잃어버리거나 다른 고객의 짐과 섞이기 쉬울 것 같다.
바운스(Bounce) 짐 보관 서비스 이용
그냥 무거운 짐을 가지고 파리 시내를 정처없이 떠돌아야 하나 걱정하며 구글맵을 켜고 무심코 ‘Luggage Service’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그리고 우연히, 바운스(Bounce)라는 해외 짐 보관 서비스를 발견했다. (유레카!!)
바운스의 장점 중 하나로 무려 ‘한국어 지원‘이 된다는 점이 있다.
어색한 한국어 번역이 아닌 실제 한국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세심하다.
바운스의 또다른 장점은 수많은 짐 보관 장소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파리 관광지나 주요 명소에도 많이 분포해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다만, 아직은 서울 및 수도권에 몇개 등록되어 있다)
가격 또한 매우 착하다.
가방 1개당 1일 4€ 밖에 안 한다. (극강의 가성비). * 수수료 별도
바운스의 운영방식은 독특하다.
짐 보관 장소 자체는 바운스에서 운영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식당, 마켓, 바, 호스텔, 기념품 가게 등에서 장소를 제공한다.
본인들 영업장의 여분 공간에 바운스를 통해 예약한 손님의 짐을 보관하는 형식이다.
마치 배달의 민족의 손님-배달기사-식당이 각자 Customer로서 배달의 민족 어플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일종의 B2B 서비스.
예약을 하고 나면, 아이폰 유저들은 ‘지갑’에 아래와 같이 받을 수 있다. (신세대)
참고로 저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은 내가 기입할 수 있다. (정해진 것 아님)
나는 어차피 샤를드골공항으로 가야하기에 파리시내에서 공항으로 가기 위한 관문인 파리북역(Gare du Nord) 근처 카페를 짐보관소로 예약했다.
10시 50분 즈음 예약한 카페에 도착하니 입구에 “Store your bags here – bounce”라는 파란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카페로 짐을 가지고 들어가니 직원이 영화 속 마약거래상처럼 “Bounce?”라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니 은밀한 장소로 같이 이동했다. (ㅋㅋㅋ)
짐을 두개를 맡겼는데, 아래와 같은 번호표를 주었다.
직원이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하며, 만일 잃어버리면 짐을 안 준다고 한다. 혹시 모르니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아래와 같이 사진을 찍어 놓았다.
나중에 짐을 찾을 때 보니 짐에도 똑같은 번호의 태그가 걸려있었다. 다소 허술해보이지만, 직원이 짐 보관 장소를 철통같이 지키는 것을 보면 나름 안심이 된다.
해외여행을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바운스 짐 보관 서비스가 있는지 이번 기회에 처음 알았다. 앞으로도 여행을 가면 자주 애용할 것 같다.
<총평>
1. 가격: 완전 최저!! 2. 접근성: 매우 좋음!!(내가 선택 가능) 3. 보안성: 중간(다소 허술함) 4. 편리성: 최상!!(어플이나 인터넷사이트 이용 -> 애플지갑에 저장)
– 아, 이 서비스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영업시간…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짐 보관소 식당의 영업시간에만 짐을 맡길 수 있다. 어떤 식당은 10시 오픈, 또 다른 식당은 11시 오픈. 내가 어떤 짐 보관소를 고르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본인 일정이 아침 일찍 짐을 맡기고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면 매우 치명적일 것 같다.
– 위 단점을 제외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나 접근성 측면에서는 매우 최상인 것 같다. 그리고 어플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여 예약하고 애플지갑으로 예약현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이다.
– 더 찾아보니, Bounce 회사가 각광받는 IT회사라고 한다. 어쩐지 예약이 초간편하고, UI/UX가 편리하다. (미국 실리콘벨리 태생, 현재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본사 위치) (언젠가 이 회사에서도 일해보고 싶다)
[참고: https://brunch.co.kr/@186337cb5903451/3]
[참고: https://blog.naver.com/yedeali_hi/22340946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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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돈내산 리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