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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걸어서 집 가기
그저께 한글날 전날, 다음날 휴일이기도 해서 평소 자차로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타고 본가에 다녀왔어요! 🚅
저희 집은 지하철역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어요. (대략 3km)
평소라면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금방 도착했을거에요.
그런데 선선한 가을바람이 제 몸을 휘감더니 정류장이 아닌 산책로로 끌어와 어쩔 수 없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
‘신지훈’님이 부른 ‘추억은 한 편의 산문집 되어’를 들으며 한발짝 한발짝 가을을 반추하며 걸었습니다. 🍁
분명 하루의 끝을 달려 무겁고 피곤했을 몸은 밤 11시의 달달한 가을공기에 가뿐해졌어요.🪽
매번 급한 마음으로 빠르게 걷는게 습관이였습니다.
때로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야겠어요.
평소 보지 못했던 길바닥의 가을낙엽, 늦은밤 산책하는 노부부 등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댓글
- 낭만…. 🍁 #굳이-전체공유 에도 이 낭만을 공유해쥬세요…. 🤍 🫧
- 벌써 가을분위기가 나네요! 요즘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더라구요, 저도 이번주는 따라서 밤 산책을 해봐야겠어요 🚶
- 추억은 한 편의 산문집 되어 메모…✒️
- 나태주 시인의 ‘사는 일’ 이라는 시가 떠올라요 🍁 걷지 않아도 걸을 길을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순간들 🪽 낭만적이네요
- 낭만 …. 🤍 행복한 가을 보내셔요 ㅎㅎㅎ
- 행가~ (행복한 가을이라는뜻)
- ㅋㅋㅋㅋㅋㄱㅋ 가을이 아니라 갈!ㅋㅋㄱㅋ이라던데 요즘 노을질 때의 그 선선함이 너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