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굳이 엘리베이터 안내음성멘트 이유 검색해보기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닫힐 때 안내음성 주의깊게 들어보신 적 있나요? 🤔
어떤 곳은 ‘문을 닫습니다’라고 하고, 또 어떤 곳은 ‘문이 닫힙니다’라고 하더라구요! (보통은 후자 안내음성을 많이 쓰는 것 같음)

문을 닫는 것과 문이 닫힌다라… 주어에 초점을 맞췄을때 뉘앙스가 오묘하더라구요.
저는 ‘엘리베이터’가 문을 닫는다고 생각해서 ‘문을 닫습니다’가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어요!

혼자 이런 철학적(?) 고민을 하다가 못참고 구글링을 해버렸습니다 🧐

완전 럭키하게도 저랑 똑같은 생각에 잠기신 시인이 계시더라구요!! 🍀
그분이 경향신문에 기고하신 칼럼을 읽고 나니,
엘리베이터가 제게 ‘(주인님) 문이 닫힙니다’라고 하는 것 같아 뭔가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해당 칼럼 링크로 공유합니다.
(칼럼 쓰신 분이 꽤 깊게 사유하셔서 기계의 안내문구가 정치사회문제로까지 확장되긴 하지만 읽고 생각할만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P.S. 혹시 엘리베이터에서 문닫힘과 관련해서 사고가 났을 때 ‘문을 닫습니다’라고 하면 엘리베이터가 문을 닫은 것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회사에 더 많은 책임이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반면, ‘문이 닫힙니다’라고 하면 일어나는 현상을 읊어준 것이기 때문에 면피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베스트 댓글 인용)

<댓글>

  • 와 장소마다 안내 멘트가 다른 건 생각도 못해봤고, 관련된 칼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봤네요! 새로운 사유를 얻어가서 유익한 굳이네요!
    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수동태보단 능동태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해요! 💪
  • 지금 생각이 든 건데요 혹시 엘리베이터에서 문닫힘과 관련해서 사고가 났을 때 ‘문을 닫습니다’라고 하면 엘리베이터가 문을 닫은 것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회사에 더 많은 책임이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반면 ‘문이 닫힙니다’라고 하면 일어나는 현상을 읊어준 것이기 때문에 면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ㄴ 책임소재 측면에서 해석해도 재밌는 것 같아요! 오늘 퇴근하며 ‘문이 닫힙니다.(그러니까 알아서 들어오든 말든 하라구 😉)’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들으니 살짝 약오르네요 🤨
    오호…! 생각해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나라도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으면 그런 논거를 들 수도 있겠네요! ‘닫다’와 ‘닫히다’가 비슷한 의미지만 주체에 따라 다르니… 뭔가 수동태 사용을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을 단순하게 했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잘 활용해봐야겠어요!
    ㄴ 오 예리하고 타당한 관찰이에요…🤔
    ㄴ 오.. 윗윗댓글을 읽고나니 그렇겠다 싶기도하네요! 이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고민님의 굳이 활동 굿입니다👍 제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땐 “문이 닫힙니다”를 많이 들었던 것 같고 많이 들어서 그런지 후자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늘 집 아파트 안내음성을 주의깊게 들어봐야겠습니다!
    ㄴ 일상 속 당연하다 여긴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건 늘 즐거운 것 같아요 🧐 다인님의 엘리베이터 안내음성 감상평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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