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우울해질까?
우리는 언제 우울해질까?
내 맘대로 안될때?
하고 싶은 것 못할 때?
미래가 안 보일때?
가지고 싶은 걸 가질 수 없을때?
할 일이 너무 많은데 하기 싫을때?
이 모든 상황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내 뜻대로 안될때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내가 통제할 수 없을 때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을 때
그렇다. 우리는 통제력을 잃었을 때 우울해진다.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을 잃거나,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을 때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고, 떠밀려오는 이 상황들을 오롯이 맞고만 있어야 된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무기력하다고 느끼고 더 나아가 우울하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스스로를 통제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스스로 통제하는 방법
첫번째,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로, 운동은 내 몸에 대한 통제권을 내가 오롯이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 요리이다.
우리 현대인은 삶을 살아가면서 내 입에 들어오는 게 어느 재료로 어떤 방식으로 요리돼서 내 입까지 들어오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거기서부터 이미 통제력을 잃고만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많은 불안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하면 어느 과정을 통해 이 음식이 만들어졌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어 내 입에 들어오는 것을 통제하게 된다. 우리 인간에게 먹는 것은 중요한데, 그 부분을 통제했다는 것은 굉장한 안정감을 준다.
추가로, 우울해지면 청소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또한,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사는 공간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우리 삶에 녹여보자면, 멘탈이 나간다 싶으면 아침에 방을 청소하면서 시작하고, 운동과 요리를 해서 스스로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오면 삶에 활력이 생긴다.
집착과 통제감
집착은 통제감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가 나오는 지점은 타인을 내 맘대로 하려고 할 때이다.
타인을 내 맘대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 몸도, 내 감정도 내맘대로 안되는고 통제가 안되는데, 타인을 통제하려고 한다.
그래서 가스라이팅도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이 남을 통제하려고 할 때 나타나는 문제이다.
타인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임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 더 나아가 모든 범죄조차도 타인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오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내 말을 듣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아서 폭력을 행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도,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위로를 받는 이유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대상이 나에게 불규칙적인 보상과 애정을 줬기 때문에 거기서 큰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대상이 나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즉, 인간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거나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불안감을 느낀다.
사랑이 집착으로
인간관계 중에서 가족이 아닌 피를 나누지 않은 관계에서 가장 밀접하게 맺을 수 있는 관계가 바로 연인관계이다.
이 관계에서 앞서 말한 타인을 통제하려는 이상한 특성이 발동된다.
즉, 사랑이 집착이 되는 순간은 타인을 통제하려고 할때이다. 이것은 그냥 잘못된 행동이자, 불가능한 행동이다.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집착의 예를 살펴보자.
어디를 가려고 하는지 통제하려 들고, 무엇을 입으려 하는지를 통제하려 들고, 누구를 만나려 하는지를 통제하려 드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연인 상호 합의하에 규칙을 만들고 서로에 대한 약간의 통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동의없이 상대방을 통제하려 든다면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은 본인 스스로도 통제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성이 있고, 스스로 통제를 잘 하고 있는 사람은 그러한 감정이 타인에게까지 가게끔 두지 않는다. 그리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삶을 살기에도 바빠서 신경쓸 겨를이 없을 것이다.
타인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를 모두가 안다면 세상은 행복해질 것이다.
하지만, 통제할 수 있을거라고 믿는 사람이 세상에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통제권 = 인간의 본능
통제권은 인간의 본능이다.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어떻게 보면 타인의 시간을 살 수 있어서이다.
예를들어, CEO는 다른 타인의 시간을 사서 일을 하게끔 만들어 결국 통제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출근시간에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자기가 먹고 싶을때 먹고, 자기가 자고 싶을 때 자고,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을때 여행을 가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사서 내가 타고 싶을 때 비행기를 타는 것, 이 모든 것이 결국 다 통제권이랑 엮여있는 것이다.
맺음말
내가 우울하다고 느끼면, 먹는 것이든 몸이든 정신이든 스스로 통제하는 영역을 늘리면서 불안을 해결하자.
불안이라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만, 통제하는 것을 스스로가 아닌 타인에게 옮기는 순간 파국이 됨을 잊지말자.
이 글은 알간지의 ‘집착하는 애들 특징’ 영상을 보고 요약한 글입니다. (팬심으로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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