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독교인이다.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믿고, 예수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신있게 스스로를 크리스천이라고 소개하지 못한다. 평범한 일상의 감사함을 느끼지 않아서일지, 화려한 성공을 누리지 못해서일지, 아니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삶에 치여 신에 대한 존재마저 의구심이 들어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기도를 안한다. 아니, 기도가 안 나온다. 필요할때만, 힘들때만 신을 찾는 간사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스스로에게 들어 메스꺼운 자괴감에 속이 거북해질 때가 있다. 결국 나는 힘들때도 기도를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는 “나를 위해” 주변 사람들이 기도를 한다. 어쩌면 내 인생의 그래프가 요동치지 않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기도 덕분일 수 있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이 찬양은 대학생 시절 구국성회에 참석했을때 육사교회 성가대에서 불렀던 찬양이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한다는 가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인간관계로 인한 지칠대로 지친 작은 청년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그 후로 나는 힘들때마다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찬양을 들으며 위로를 얻곤 하였다.
지금 이 글은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음원 업로드를 시험하기 위해 작성하다가 새벽의 몽환적인 감성으로 작성해보았다. 그래서 글이 정리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양해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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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심성이 가슴에 와닿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