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BYOB라고 들어보셨나요?
Bring Your Own Bottle, 각자 근사한 술이나 음료를 가지고 와 같이 나눠 마시는 미국문화라고 해요! 뭔가 가슴 따뜻하고 낭만적인 문화죠?
지난 굳이 9기때 ‘굳이 같이 와인마시기’를 해봤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어서 이번에도 굳이 12기에도 같이 해보았어요!
지난번에는 식사만 정하고 그에 맞는 와인을 센스껏 가져오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그 당시에 회를 먹다보니 다양한 화이트와인을 먹었답니다.
이번에는 같은 품종인데 만든 사람에 따라 맛이 얼마나 다를지 비교해보기 위해 ‘진판델‘과 ’산죠베제’ 품종으로 정했어요.
이번에도 신기하게 단 한 개도 같은 와인을 안 가져왔어요! (신기신기)
- 더 페데럴리스트 진판델 🇺🇸
-> 후기 : 고급 포도즙을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선명한 과일향, 부드러운 탄닌, 도수가 제일 높았음, 육고기랑 잘 어울림 - 그란데 알베로네 진판델🇮🇹
-> 후기 : 병 디자인이 가장 고급스러움, 선명한 과일향, 산미있음, 부드러운 탄닌, 이번 모임에서 다들 맛있다고 함, 육고기랑 잘 어울림 - 인디고 아이즈 진판델 🇺🇸
-> 후기 : 이번 모임 첫 시음 와인, 선명한 과일향, 부드러운 탄닌, 육고기랑 잘 어울림 - 베로니아 크리안자 🇪🇸
-> 후기 : 바닐라, 오크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고급진 맛, 스모크치즈랑 잘 어울릴 듯함 - 또스띠 모스카토 다스티 하트 🇮🇹
-> 후기 : 갑분 화이트와인 ㅎㅎ, 이번 모임 MVP, 솔직히 제일 맛있음.
얼떨결에 5명이서 와인 5병을 먹었네요!
아직도 어제의 와인이 몸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
사실 이번에 모이신 분들이 이전에 ’굳이 어워드‘와 ‘같이해요‘로 한번씩은 만났던 분들이라 내적 친밀감이 충분히 쌓여있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각자 소믈리에가 되어 지적허영심을 뽐내기도 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세계가 만나 더욱 생각이 확장될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어요 🌎💥🌏
이전에 제가 굳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던 것이 문득 기억나네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늘 두려웠는데, 이 두려움이 알고보니 설렘이라는 감정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설레는 일 계속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자주 설렘의 교차점에서 뵀으면 좋겠네요 (소소한 바람 🙏)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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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 댓글>
- 고 민 님 좋은 같이해요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적 허영심과 세계 넓히기는 언제나 즐겁죠! 다음에 또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해요!!! 💃💃 - 역시나 글을 넘 잘 쓰시네여,,, 즐거웠습니당 ㅎㅎ 담에 또 뵈어요~~~~~‼️
-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사진으로보니 더 아쉽네요!
- 저도 와인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일정이 안맞아서 아쉽게도 신청을 못했습니다 ㅠㅠ 다음 기회에 ‘같이해요’로 즐거운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2월에는 굳이 함께하기 참여를 위해 일정을 더 많이 비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언젠가 와인 모임 또 열어주세요!
- 와 이거 너무 가고 싶었는데 일정이 있었어서 ㅠㅠ 사진이랑 후기만 봐도 재밌어 보이네요.. 다음에 와인사러 갈 일 있으면 진판델로 찾아봐야겠어요🍷